빈티지 감성도시, 타이난에 가다(교통편)
업데이트 됨：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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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타이완에서 처음 생겨난 도시 는 어디일까요?타이베이가 아니라 바로 타이난.타이난은 타이완 서쪽 해안 중남부에 위치하고 있어요.인구 190만명으로 타이베이, 가오슝, 타이중에 이은 4대 도시입니다.
일찌기 전통수공예, 농업을 비롯해 염전이 발달한 곳으로대외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래서 들리는 얘기로는 대대로 부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과거 청나라 말기에 형성된 타이난시는곳곳에 옛 흔적이 잘 간직되어 있는 매력적인 도시이죠.먼저
타이베이에서 타이난으로 이동하는 방법과 타이난 현지 교통수단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 해요.
1.고속전철(HSR)
타이베이에서 타이난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역시하이스피드레일(HSR) 타이완 고속전철타이베이역에서 타이난 고속전철역까지 약 1시간 40분, 그리고 타이난 시내 중심인 일반 기차역까지 버스로 약 45분이 더 걸립니다. 참고로 타이난은 타이베이시와 달리 고속전철역과 일반 철도역이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 철도로 타이난까지 갈 수 있는데요, 정차하는 역이 많다 보니 3시간 30분~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요.
타이베이역에서 남향으로 타이난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있겠고요, 반대로 가장 남단에 있는 가오슝시의 줘잉역에서 북향으로 타이난까지 갈 수 있겠네요. 줘잉역에서는 약 30분 정도 걸려요.
타이베이 기차역의 플랫폼은 모두 지하에 있어요. 고속전철과 일반철도 개찰구가 구분되어 있으니 잘 확인하세요.
고속전철 실내공간은 KTX보다는 넓었던 것 같아요. 좌석도 뒤로 충분히 눕힐 수 었어서 편했어요.
열차내에서 파는 음식이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식사나 커피는 탑승 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타이난 고속전철역은 지상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2층 개찰구로 내려오면 1층 출입구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1층으로 이동하면 정면에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눈에 띄네요. 1층 모스(MOS)버거 매장 오른쪽에 여행자를 위한 안내데스크가 있더라고요. 안내데스크에 보시면 한국어로 된 여행 자료도 많이 비치해 두고 있었어요.
타이난 고속전철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무료 셔틀버스 탑승장으로 이어집니다.
타이난 여행객은 타이난시청(타이난시정부)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탑승하면 됩니다.
버스는 매 20-30분마다 출발하며, 타이난 시내 지역까지는 차가 막히지 않으면, 대략 40-50분이 소요됩니다. 버스에 오르기 전에 화장실 다녀오는 센스는 필수겠죠.
타이난의 숙소 위치를 확인한 다음, 근처 정류장에서 하차하는 것이 좋겠네요. 저는 안내데스크 직원 분께 하차 위치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요,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더라고요.
노선도에 그려진 거리는 짧아 보이지만, 버스는 치메이(奇美)박물관을 지나서는 바로 고속도로를 탑니다. 그만큼 시내까지는 거리가 된다는 건데요, 부득이한 경우 택시로 이동해야 하겠지만, 그러면 경비 부담이 있을 거 같아요.
타이난 고속전철역에서 타이난 시내로 이동하는 또 다른 선택!바로 일반전철비용은 편도 25TWD로 아주 저렴하고요. 열차 운행 시간은 일정하진 않은데, 대략 20-30분 마다 있는 것 같아요.
2층 개찰구로 나와서 밖으로 나가지 말고, 안내표지(바닥 청록색선)를 따라 일반열차 환승역인 사룬(沙崙)역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긴 통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요.캐리어 끌고도 불편함 없이 이동 가능합니다.
바닥 이동선 표시
(타이난고속전철역 - 사룬역)
일반전철로 타이난역까지는 대략 40분 정도 소요됩니다.물론 시내에서 다시 타이난 고속전철역까지 나올 때는 이동경로를 반대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2.티바이크(T-Bike)
타이난의 도심 자전거, 티바이크!
타이난 현지인들, 방문객들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이죠.타이난은 옛스러움과 정겨움이 가득한 도시인만큼 자전거를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이난은 대부분이 평지로 되어 있어 자전거로 시내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더라고요. 이용방법은 타이완 현지 교통카드(이지카드 또는 이카퉁)를 자전거 보관대 단말기를 통해 등록을 해야 하는데요, 30분 이하는 무료로 타고 다닐 수 있어요. 반납은 자전거 보관대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능하고요. 비용은 매 30분마다 10TWD씩 계산된다고 하니 버스 요금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이날은 주말이어서 그런지 이용객이 더 많았던 거 같아요.타이난 시내 곳곳에서 티바이크 이용객을 만나면 이상하게 반가운 기분에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티바이크는 뒷자리에 사람을 태울 수 없고, 한 사람만 타도록 되어 있어요. 역시나 혼자 타는 게 제일 안전하겠죠.
1인 1대 기준
(뒷자리 안장 없음)
티바이크 대여시, 주저마시고 주변 타이난 분들께 한번 물어보세요. 티바이크 이용객들은 대부분 20-30대이다 보니 기본 영어는 다 하시는 듯 했어요.
저도 잘 몰라서 어떤 분께 여쭤봤는데요, 손수 다 확인해 주실만큼 친절하셨어요.
교통카드 내밀면서 ‘플리즈(please)’ 하니까 다 도와 주셨어요. 다른 나라나 타지역에서 온 방문객들에게 더 친절하신 거 같았어요.
3.타이난 시티투어버스
각국 주요 도시마다 관광객을 위한 시티투어버스가 다니죠.한국에도 서울, 부산, 대구에서 운행 중인데요. 이곳 타이난시에도 시내 주요 명소를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가 있더라고요. 외국 관광객 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온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었어요.
낮 시간대에는 서부라인(초록색), 동부라인(주황색)을 이용할 수 있고, 야간 여행객을 위해 도심야경라인(보라색)도 있습니다. 타이난에 처음 방문했다면 낮에 서부라인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시티투어버스는 정류장과 버스 외관이 모두 초록색이에요. 눈에 확확 들어오죠?한눈에 감성도시 타이난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시티투어버스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