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랴오 옛거리(菁寮老街)
업데이트 됨: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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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징랴오는 청나라 통치 시기 주뤄 현성(諸羅縣城)으로 갈 때 반드시 지나가게 되는 교통 요도의 중요한 역이었습니다. 지금의 남82선과 남85선의 교차로 입구를 중심으로 주위에 당구장, 여관, 여인숙, 술집, 극장 등 번화한 상점들이 생겼고 한동안 시끌벅적했습니다.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고트프리드 뵘(Gottfried Bohm)이 1966년 설계한 특이한 모습의 징랴오 천주교 성당도 구경할만한 곳입니다. 징랴오 옛거리는 옛날 경관을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근 80년의 역사를 가진 허싱빙궈부(和興冰菓部) 빙수 가게는 옛날 징랴오 사람들이 소개팅을 하고 데이트를 하던 곳입니다. 바나나 빙수(香蕉冰), 팥 우유 빙수 등의 메뉴는 추억의 맛 그대로, 먹어보면 모두들 칭찬을 그치지 않습니다.
징랴오는 다큐멘터리 영화 <마지막 농사꾼(無米樂, let it be)>로 유명해졌습니다. 영화에서 나이든 농부 몇 분이 대범하고 낙천적인 정신을 자연스레 보여주며 큰 공헌을 했고, 하늘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경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징랴오에 와서 느껴봐야 할 것은 사람입니다. 어른들의 지혜 외에도 징랴오 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연농법으로 직접 공들여 가꾸는 학교 뒤편의 논이 있습니다. 이는 가장 현실적이고 훌륭한 학습으로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야말로 고향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